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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부의 여가활동/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 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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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 라라포트

일본 후쿠오카 여행 - 23.09.24

 후쿠오카 여행 세 번째 날이다. 비가 오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던 날씨가 드디어 맑아졌다. 30도가 넘는 기온에 비해 생각보다 덥지 않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날이다. 여름에 거의 집에만 있었던 나는 9월 말에 일본 후쿠오카를 와서 한여름을 느끼기 시작했다. 오늘은 사실 돈이 없어서 구매할 가능성은 낮지만 쇼핑데이로 콘셉트를 잡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효탄 스시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10−20 新天閣ビル 2F

 전날 효탄 초밥에 이어 일단 첫 식사로 초밥을 먹기로 했다. 처음에 도착 했을때는 그다지 웨이팅이 없어 주변을 한 바퀴 돌다가 왔는데 그 사이에 줄이 엄청 길어져 있었다. 기다리고 먹고 나오기까지 두시간 이상이 걸렸다.

 우리는 2,700엔 요리장 추천 스시를 주문했다. 

 녹차와 스시와 같이 주문한 생맥주가 먼저 나왔다.

 어떤 생선 인지는 모르겠으나, 생선이 들어간 된장국이 나왔다. 생선이지만 처음에는 고기인 줄 알았다.

 메인 요리 초밥이 나왔다. 전날 먹었던 스시로에 비하면 가격이 비싼 만큼 좀 더 퀄리티가 좋은 초밥이라고 느껴졌기는 했지만 사실 다 아는 맛에 초밥이다 보니 느껴지는 맛에 비하면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이 조금 적어서 각자 두 피스씩 추가 주문을 했다.

 

만다라케 후쿠오카점

 후쿠오카는 전에 가봤던 오사카에 덴덴타운이나 도쿄에 아키하바라 같은 장소가 딱히 있지 않았다. 전자제품이나 여러 제품을 파는 상가를 가게 되면 어디든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곳으로 만다라케부터 향했다. 적당한 규모로 구경을 하는 맛은 있는 곳이었다. 

 

2nd STREET

1 Chome-12-49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세컨드 스트릿이라는 중고 편집샵으로 왔다. 일본으로 쇼핑을 오게 되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빈티지 중고 쇼핑인데 인기가 많고 비싼 브랜드 아이템들이 많이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낡은 옷들이 많아서 그다지 관심이 가는 제품은 없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보물찾기 하는 재미를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ZARA 자라

1 Chome-12-64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와이프가 쇼핑몰에 가면 항상 가는 자라를 갔다. 한국에서도 많이 가던 브랜드이기도 하고 대단히 기대를 하고 간 건 아니지만 크게 한국과는 다르다는 느낌은 없었다.

 

APPLE 애플

2 Chome-5-19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열심히 아이쇼핑을 하던 중 애플샵이 근처에 있다고 알려주는 지인이 있었다. 사실 이미 다른 곳에서 아이폰 15를 보긴 보았지만 거기에는 색상이 전부 있지가 않아 다 못 봤던 아쉬움이 있었는데 애플이라면 다 있으려나 하고 찾아갔다.

 애플 15 핑크색이다. 이것 말고도 이미 출시가 된 일본 애플샵에는 다른 색도 전부 있었다. 핑크 옐로 그린 스카이블루 여러 가지 색을 보니 15프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여러 유튜브를 보면서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를 하다 보니 그냥 15프로를 사야 하나 했지만 실물을 보고 우리 부부는 그냥 프로는 고민도 없이 15 무슨 색으로 사지 고민만 하게 되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 이었다면 바로 샀을지도 모른다. 

 

DISEL 디젤

1 Chome-14-45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다음으로 디젤을 왔다. 사실 오늘 방문하는 곳을 정하는 건 나였는데 처음에는 나는 디젤에는 관심이 없어 가볼 곳으로 포함을 하지 않았다가 여행 출발 전에 와이프가 와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 요즘 여자들에게 유행했던 옷들이 있긴 했으나 역시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그저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남성 제품들도 괜찮은 것들이 여럿 있었다. 무엇보다도 다른 매장에 비해 여기는 직원들이 너무 스타일이 좋아서 오히려 좀 부담스러웠다.

 

STUSSY 스투시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5−13 マロニエNEXT 1F

 이번엔 스투시를 왔다. 스트릿 브랜드를 좋아하는 나는 일본 오면 오게 되는 곳이다. 오사카를 갔을 때는 괜찮은 제품이 많았어서 오늘도 기대를 하고 왔지만 오늘은 별로였다. 딱히 볼만한 제품이 없어서 금방 나오게 되었다.

 

아디다스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4−27 嘉穂無線天神Aビル

 딱히 올 생각은 없었지만 스투시 바로 반대편에 있어서 한 번 들어와 본 아디다스였다. 

 

LOVELESS 

2 Chome-4-24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야스히로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라고 해서 오게 되었다. 여기도 편집샵이다. 야스히로가 많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적 메리트가 크다고는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H & M 

1 Chome-15-1 Daimyo, Chuo Ward, Fukuoka, 810-0041 일본

 h & m이다. 한국에서도 가격이 싼 제품이 많아서 내 옷을 사러 자주 들어가는데 대부분 살게 없어서 나오는 곳이다. 후쿠오카에서도 마찬가지 매장이 컸으나 살 만한 건 없었다. 

Supreme 슈프림

일본 〒810-0041 Fukuoka, Chuo Ward, Daimyo, 1 Chome−15−35 247ビル 1F

 이제는 한국에도 생긴 슈프림으로 왔다. 스트릿 하면 제일 대표하는 브랜드이니만큼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슈프림 매장은 가면 살게 없다는 말이 많이 있었지만 이날은 스투시보다 슈프림이 오히려 괜찮은 제품이 많았다. 후드티 쪽에 괜찮은 제품들이 있었는데 하나에 30만 원 가까운 가격이다 보니 침만 흘리다 나와야 했다. 너무 아쉬웠다.

 

Bic Camera 빅카메라 텐진 2호점

2 Chome-4-5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필름 카메라를 좋아하는 와이프 때문에 일본에 오면 항상 오게 되는 빅카메라다. 빅카메라에도 장난감을 팔기 때문에 나도 오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매년 오르던 필름카메라 필름이 이번에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만 원 때에 사던 필름들도 이만 원이 넘어가는 상황이 오면서 와이프는 구매를 포기했다.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손이 떨려서 못 찍는 상황이 오고 있다. 

 

로바타 산코바시

3 Chome-22-17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전날 퇴짜 맞고 예약을 한 식당에 왔다. 사진에는 작게 나왔지만 저 안쪽에 보이는 빨간 문이 입구다. 처음 오면 여기가 맞나 싶은 곳에 문이 있다 보니 잘 찾아봐야 한다.

 가운데 주방이 있고 둘러앉아서 직원분들이 자기가 맡은 구역을 구이를 해주는 방식으로 생겼다. 우리 쪽 직원이 추천해 준 음식으로 주문을하고 같이 주문한 주류가 먼저 나왔다. 

 소스처럼 찍어먹는 계란 노른자와 바로 앞에서 구워주던 완두콩을 주었다. 완두콩이 이리 맛있었나 다른 음식이 구워지는 동안 열심히 까먹었다.

 우리는 추천해준 닭모둠 구이와 야채구이를 시켰다. 구워지는 음식을 주시면서 어떤 소스에 먹을지 추천을 해주신다. 대부분은 소금이었다. 고기는 소금이지 

 술이 술술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우리 눈앞에서 구워 주신다. 단점은 너무 가까워 숯 때문에 연기를 너무 많이 먹어야 하고 가게 전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연기가 가득하다 심지어 담배도 피워도 되는 곳 이기 때문에 음식 맛은 너무 좋았지만 이런 거에 민감한 나는 눈도 맵고 숨 쉬기도 좀 힘들었다.

 일본에서 자주 먹는 야채 오크라라고 하던데, 괜찮은 맛이었다. 

 오니기리를 구워주는 메뉴가 있어 주문했다. 보이는 비주얼에 비하면 맛은 그냥 그랬다.

 와이프가 주문한 가리비이다. 맛이 없을 수가 없던 가리비

 가리비를 먹고 조개 안에 국물을 남겨 두면 밥을 넣고 치즈를 뿌려 다시 구워주신다. 리조또 맛이 맛 자체가 특별하진 않았지만 너무 맛있었다. 여기 식당에서는 오니기리보다 차라리 이걸 각자 먹는 게 좋을 거 같다.

 

라라포트 후쿠오카

6 Chome-23-1 Naka, Hakata Ward, Fukuoka, 812-8627 일본

 

 식사를 마치고 나온 우리는 라라포트로 향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한 곳에 하기 때문에 어떻게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하카타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터미널 같은 곳에 13번 플랫폼으로 오면 라라포트로 가는 버스가 있다.

 라라포트 입구에 있는 건담이다. 사실 기본적으로 라라포트를 온 이유는 이 건담을 보러 온 거 이기도 하다. 별거 없다는 평도 있었지만 일단 너무 멋있는데 사진만으로도 만족이다.

 라라포트로 들어간다. 끝나는 시간이 얼마 남지가 않아서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사진을 찍는 것을 까먹었다. 일단 사진에 보이는 GU를 들러 구경을 하다 나는 스웻팬츠 하나를 구매했다. 

 

Hotel Chocolat Lalaport Fukuoka

일본 〒812-0893 Fukuoka, Hakata Ward, Naka, 6 Chome−23−1 ららぽーと福岡 1階

 라라포트 안에서 기운이 떨어진 나는 간신거리를 먹고 싶었다. 맛있게 먹어 놓고는 사진을 찍지 않았던 이곳에서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라라포트를 간다면 한번 먹어보길 추천이다. 1층에 있다. 

 

Loft LaLaport Fukuoka Store

일본 〒812-8627 Fukuoka, Hakata Ward, Naka, 6 Chome−23−1 ららぽーと福岡 2 階

 역시나 사진을 찍지 않았다. 여러 물건을 파는 그냥 잡화점 같은 곳이다. 그냥 와이프가 좋아 할거 같아서 구경했던 곳이다. 

 

GUNDAM SIDE-F 건담

일본 〒812-0893 Fukuoka, Hakata Ward, Naka, 6 Chome−23−1 ららぽーと福岡 4F

 역시나 내가 굳이 라라포트를 오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라라포트가 10시까지였기 때문에 9시쯤 건담이 있는 4층으로 왔다. 입구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들어가려는 순간 직원이 9시면 끝인데 괜찮냐고 묻는 것이었다. 뭐지 어이없는 느낌으로 돌아서서 내려오는 데 보니 끝났다는 안내 방송과 매장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그래서 더 알아보니 음식점은 10시까지고 나머지 샵들은 9시까지였다. 구글에서 그냥 안내가 되어 있는 시간은 10시까지였는데 실제 상황은 이런 상황이었다. 아쉬웠지만 이번 여행에서 라라포트를 다시 올 생각은 없었기에 마음을 추스르고 라라포트를 나오게 되었다. 혹시나 가게 된다면 샵 구경은 9시까지니 알고 가기를 바란다. 

 

이치란 라멘 본점

5 Chome-3-2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일본을 오면 꼭 한 번은 먹는 이치란 라멘으로 왔다. 24시간 영업이었기 때문에 야식 느낌으로 먹으러 왔다. 역시나 대기를 해야 했으나 그리 오래 하지는 않았고, 장사를 하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주문한 생맥주와 라멘 그리고 추가한 고기까지 나왔다. 신신라멘과 비교하면 확실히 이치란 라멘이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일반적인 맛에 라멘이었다. 뭐가 더 나은가에 대해 묻는다면 사실은 모르겠다. 처음 접한다면 이치란을 먹고 많이 먹어봤다면 조금 새로운 신신라멘을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돈키호테 나카스점

3 Chome-7-24 Nakasu, Hakata Ward, Fukuoka, 810-0801 일본

 일본 쇼핑에 성지 돈키호테를 왔다. 저번 오사카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구매 자체를 포기해버린 돈키호테다 오사카에선 아직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어 새벽에도 가지 못 했었는데 이제는 일본도 다 정상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람이 적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물건도 고르고 결제도 기다릴 만한 수준이어서 열심히 쇼핑을 했다. 

 

 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여행은 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