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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부의 여가활동/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 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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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라멘 노 포크
이치란 라멘 노 포크

오사카 여행 6일 차 -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하루에 10km 이상씩 걸으면서 너무 힘들었지만 또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던 오사카 여행이 끝이 나는 날이 오고 말았다. 

 우리는 이치란 라멘을 한번 더 먹기 위해 중간에도 몇번씩 방문했지만 너무 줄이 길어 포기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몇 번 있었다. 그러다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이치란 라멘 집인데 노 포크라고 쓰여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이치란 라멘 노 포크

이치란 라멘 노 포크

 이치란 라멘이 기본적으로 돈코츠 라멘인데 돼지가 No 라고 하니 무슨 라멘일까 찾아보니 닭국물 베이스로 한 라멘 집이었다. 원래도 일본에 닭 베이스 라멘이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닭 베이스 라멘도 인기가 많구나 라는걸 알게 된 거 같다. 우리나라에는 꼬꼬면이 있었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 갔기 때문에 오픈 하기전에만 잠깐 기다리고 오픈하자마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첨엔 인기가 없나 싶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때 보니 여기도 줄이 길게 서 있었다.

 

 돌아가는 날이여서 술은 포기하고 콜라를 시켰다. 정확히 원리는 모르겠으나 음료들도 담겨있는 병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다. 그중 유리병 콜라는 콜라 중에서도 최고다.

 

 여기도 옆에 팻말이 있다. 같은 브랜드라서 그런지 인테리어나 시스템이나 크게 다른건 없었다.

 

 돈코츠 라멘과 다른 그릇에 나왔다. 이유가 있는건지는 모르나 뚜껑으로 덮여 있었다.

 

 그릇만 달라졌을 뿐 전체적인 모습은 기본 라멘과 달라 보이지는 않았다. 맛은 맛있었다. 개인 적으로는 돈코츠 보단 이게 낫나 싶었다. 그냥 이건 닭 베이스가 더 취향일 수도 있고 실제로 맛이 더 좋았을 수도 있으나, 이것도 조금 짠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그릇이 모서리가 생겨 들고 마시기에 편했다. 

 

스투시 난바점

 

스투시 난바점
스투시 난바점

 전날 비니를 사지 못해 아쉬웠던 와이프는 스투시를 방문하기 원했다. 그래서 오늘은 스투시 난바점으로 구경을 왔다.

 

 

 이치란 라멘 노 포크에서 아침을 먹고 바로 넘어 왔을때는 아직 오픈 시간 전이라 앞에서 잠시 기다렸다. 

 

 어제 갔던 스투시에서 담지 못한 매장을 여기서는 담아 보았다. 대부분에 티셔츠는 개어져 있었는데 손님들 볼 때마다 펴두고 직원은 다시 개야 하고 귀찮아 보이는 시스템이었다. 굳이 티셔츠를 살 마음은 없어 펴보지는 않았지만 직원 분께서 펴서 봐도 된다고 말해 주었다. 슈프림이나 스투시나 구글 리뷰를 보면 직원이 불친절하다는 말이 많던데 우리가 갔을 때 있던 직원은 전혀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뭔가 자세히 보면 다 사고 싶을까봐 참은 것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스투시 하면 떠오르는 옷 말고도 많은 옷이 있었다.

 

 티셔츠는 많으면 좋은데... 

 

 그리고 있었다. 전 날 스투시 매장에선 품절이여서 사지 못 했던 비니가 여기에는 있었다. 새 상품이 있냐고 물어보니 그게 라스트 라고 했다. 전 날 매장에 품절이었던 제품이 여기선 라스트 원이니 안 살 수가 없었다. 와이프 원하던걸 살 수 있게 되니 혹시나 하며 방문했던 선택이 너무 잘 한 선택이 되었다.

 

만두 - 551 호라이 

 체크아웃을 했던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서 역으로 향했다. 

 

551 호라이
551 호라이

 호텔 근처에 있던 551 호라이는 사람이 많아 언제나 줄을 서야 했는데 공항으로 가기위해 역으로 넘어오니 역 안에 있던 551 호라이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만두야 거기서 거기 이겠거니 해서 별 관심은 없었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먹어 보기로 했다.

 

 만두 두개를 사고 맛을 봤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만두보다는 별로였다. 느껴지는 맛은 개인적으로는 몽골 만두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몽골만두는 극단적으로 속이 고기위주로 되어 있는데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간사이 공항

 결국 오고야 말았다. 간사이 공항. 일본으로 입국했을 때는 설렘이 가득한 공항 이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려 하니 아쉬움이 많은 장소가 되어버렸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기약이 없다.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면세점에서도 지인들과 우리 선물을 샀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로이스 초콜릿과 바나나크림빵등을 구입하고 또 한참 동안 기다려야 하는 계산을 기다리며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특히나 계산을 기다리면서 보니 자판기에서 복숭아 물을 열심히 뽑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우리 와이프도 아쉬웠는지 복숭아 물을 여러 병 구입하게 되었다.

 

인천공항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 찍은 탓에 출발할때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한다. 

 이제는 집으로 가야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버스들이 많이 없어져 시간에 예민한 상태였는데, 현장에서 발권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타려던 시간에 버스가 없어져 버렸다... 와이프가 분명 있었는데 오늘이 되니 없어졌다고 했다. 캡처를 해둔 것도 아니고 알 수가 없었다. 우리는 남양주이고 여기는 인천이기에 이미 늦은 시간이라 고민을 하다 잠실로 간 뒤 거기서 남양주로 넘어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다행히 찾아보니 잠실로 가는 버스는 시간이 남아 있어 잠실로 향했다. 

 

집 도착 - 오사카 여행 끝

 집에 도착했다. 보통 일본여행을 3박 4일이나 4박 5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처음에 5박 6일로 계획을 잡을 때는 너무 긴 거 아닌가도 싶었다. 계획을 짜면서 음 시간이 남겠는데, 이날 굳이 뭘 해야 되나.. 이런 생각들이 있었는데, 막상 와서 돌아다니고 구경하다 보니 5박 6일도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언제 올 수가 있을까. 1년에 한 번도 힘들고 사실 몇 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은 갈까 말까 하는데 그 한 번에 기회에 또다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오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오사카 이전 해외여행은 와이프와 신혼여행을 갔던 19년 파리였고, 이번 이전에 오사카 여행은 17년도에 왔었으니 오사카만 봤을 때 6년 만에 여행을 오게 된 것이다. 혹시나 다음에 오사카를 또다시 오게 되면 40대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운이 좋아서 다음 달에 또 올 수도 있고 알 수가 없다. 언제 어디를 가든 우리 와이프와 함께 하는 곳은 언제나 즐겁고 기분이 좋다. 그리고 사실 나는 오사카에서 돌아온 후 4일 뒤에 와이프와 제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 제리부의 제리뷰 오사카 여행 끝..

 

오사카에서 사온 선물과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