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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부의 여가활동/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 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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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이치란 라멘

오사카 여행 1일 차 

 나는 퇴직을 하고 와이프는 긴 휴가를 받게 되어,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일본은 전에도 와이프와 오사카 한 번 도쿄 한번 두 번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도 끝나가고 신혼여행 이후 오랜만에 하게 된 해외여행이라 익숙하고 둘 다 좋아하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한국사람들이 제주도 가듯 쉽게 가는 오사카를 여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인천공항

 10시 40분 비행기라 부지런히 인천공항으로 왔다. 코로나 이후로 공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들이 줄면서 버스를 타러 나가는것도 힘들었다.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월요일이라 그런지 공항은 그렇게 바빠 보이지는 않았다. 특별히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FC서울 선수들이 모여 있었다. 경기를 뛰러 가는 건지 전지훈련을 가는 건지 비행기를 타러 왔나 보다. 덕분에 기성용 선수와 나상호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인천공항 면세점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으로 들어 왔다. 

 

 시간이 됐다. 비행기를 타러 들어간다. 대한항공 비행기이다.

 

비행기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니 너무 설레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돈만 내면 이렇게 쉬운 일인데.. 우리는 왜 1년에 한 번 조차도 힘든 걸까..

 

기내식

 

 와이프랑 나느 사실 놀랐다. 짧은 거리의 여행이라 기내식을 주는지는 몰랐다. 주변에 사람들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치이다. 맛은 없었다.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그냥 배를 채웠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영화나 예능을 볼 수 있어 짧은 비행이지만 심심하지 않게 왔다.

 

일본 간사이 공항 도착

간사이 공항 도착

 짧은 비행을 마치고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비지트재팬을 준비를 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빠르게 입국수속을 마칠수 있었다. 

 

일본 간사이 공항

 오랜만에 왔지만 크게 달라진거 같지는 않았다. 

 

 

 오사카 시내로 향하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오사카 시내로 가는 방법은 보통 라피트라는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인데, 티켓은 미리 살 수 있지만 시간은 현장에 와서 끊을 때 가능하다고 하여 원하는 시간에 타지 못 할 까봐 우리는 교통카드를 사서 지하철을 타고 넘어가기로 했다. 

 

 지하철 탑승 오사카 시내까지 50분정도 시간이 걸린다. 라피트를 타도 45분쯤 걸리니 시간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다. 

 

호텔 체크인

호르자 호텔

 오사카에 있는동안 숙박하게 될 호텔이다. 이름은 호텔 포르자 오사카 난바 도톤보리이다. 호텔 위치가 도톤보리 안에 있어 위치가 너무 좋아 선택하게 되었다.

 호텔에 들어 와서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전면에 있는 곳이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인데 우리는 조식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조식 먹는 오른편에 호텔 룸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오면 호텔 체크인하는 곳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사진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룸으로 올라가는 동선이다. 면도기나 빗 커피 같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

 

 방으로 들어왔다. 

 

 문 왼쪽편이 옷을 걸 수 있는 행거가 있다. 이 행거 이외에는 옷장이 따로 없다. 아쉬웠다. 5박 6일을 지내고 아직 외투를 입어야 하는 날씨라 두 명의 옷을 걸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화장실 사진이다. 예전에 여행을 왔을 때는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잡아서 화장실부터가 다른 느낌이었는데 호텔이라 그런지 크게 이질적인 부분은 없는 평범한 화장실이었다.

 

 침대와 옆으로 테이블 소파가 있다. 방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깔끔하니 만족스러웠다.

 

 뷰는 요러했다. 호텔 자체에 뭐가 있어 선택한 곳은 아니다 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여행하면서 위치가 너무 좋다고 느끼게 된다. 그 점이 가장 강점이다. 예전에 도쿄 여행을 했을 때는 호텔이 만족스러웠는데 호텔로 돌아갈 때마다 너무 힘들었었다. 

 

 이치란 라멘

이치란 라멘

 일본 여행하면 무조건 가게 되는 라멘 맛집 이치란 라멘이다. 나는 사실 안 먹는 건 아니고 잘 먹긴 하지만 라면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밥을 먹을 때, 선택함에 있어 라면은 항상 후순위이고 정말 정말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먹는다. 그런데 그보다도 라멘은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는 향 때문에 일본 라멘을 싫어한다. 하지만 와이프는 너무 좋아한다. 나는 오사카가 이번이 3번째인데 저번 오사카 때는 심지어 그냥 길거리를 걸어 다니기만 해도 헛 구역질을 했다. 그런데 와이프는 하루에도 두 번이나 먹고 컵라면도 사 먹을 정도로 라멘을 좋아한다. 

 

 주문 자판기? 우리나라로 치면 키오스크인데 옛날부터 일본은 사용했다. 아날로그를 정말 좋아하는 일본이지만 옆에 우리나라 같은 키오스크도 생기고 카드 결제도 가능해졌다. 

 

 오사카 여행이 편한 점 중 하나인 어디 가도 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그래도 먹을 수 있게 된 건 바로 맵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와이프와 만난 이후 한국에서도 이 집 저 집 라멘을 먹으러 다니다 보니 지금은 그전만큼 힘들지는 않다.

 

 

 라멘을 기다리고 있다.

 

 생맥주가 먼저 나왔다. 원래는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나 이번 여행에서는 어디 가서도 맥주를 마셨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본 생맥주는 어디 가나 크림맥주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어디서나 맥주가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이치란 라멘.. 이때는 몰랐는데 여행하면서 보니 본점을 장사를 안 하는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한 곳에 손님들이 몰려 대기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라멘을 먹으면서 뭔가 하고 봤더니 요구사항이 있으면 나무 팻말을 두면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시스템이 있는 거 같았다.

 

 맥주와 라멘을 한 그릇 뚝딱했다. 이거만 보면 안 좋아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되지만, 나도 신기한 게 진짜 많이 라멘 향에 익숙해졌다. 너무 맛있어서 또 먹으러 오고 싶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어느 정도 맛있게 즐길 수 있게는 되었다.

 

돈키호테 & 편의점

 이치란 라멘을 먹고 돈키호테와 편의점을 들러 간식과 필요한 물건을 사고 잠깐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일단 먼저 돈키호테에서 산 물건들이다.

 

 멕리듬이라는 제품이다. 안대같이 생겼는데 눈에 닿는 면이 따듯해지는데 잘 때 하고 자면 기분이 좋다. 진짜로 효과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기분이 좋다. 이미 유명한 제품이다.

 

 이건 가글 제품이다. 리스테린이나 가그린 같은 제품은 항상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었는데 이 제품은 커피믹스처럼 봉지에 담겨 있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으나 입안에 찌꺼기를 다 같이 뱉어낼 수 있다. 맛도 좋고 뭔가 짜 먹는 간식처럼 생겨서 가글하고 뱉어야 되는데 자꾸 마시고 싶어 진다. 

 

 발에 붙여서 발의 피로를 푸는 파스? 같은 제품이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다.

 

 와이프가 지인 따님에게 주겠다고 산 제품이다. 아이들이 그림에 보이는 먹을 거를 만드는 제품이라고 한다. 해보지를 않아서 어떠한 느낌인지는 모르겠다.

 

 캐러멜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여러 맛을 사서 먹어보고 했었는데 이번엔 기본적인 거만 하나 샀다. 

 

 고데기를 한국에서 챙겨 왔는데 젠더를 끼워도 작동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자는 생각으로 하나 구입하게 됐다. 가격이 정확히 생각나지는 않지만, 한국돈으로 3만 원쯤 했던 거 같다.

 

 와이프의 지인이 준 이 초콜릿을 맛 본 와이프는 이 초콜렛을 먹겠다고 엄청 검색했었다. 나는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프는 너무 좋아해 돈키호테에서 이 초콜렛을 보고는 너무 행복해했다.

 

 5박 6일이나 일본에 있었지만 이날 이후로는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하지 못했다. 물건을 고르는 건 문제가 안 됐으나 계산이 너무 힘들었다. 뭐 전에 왔을 때도 항상 많았던 거 같지만 이번에 내가 갔을 때는 기본적으로 계산만 2시간 줄을 서야 하는 거 같았다. 텍스프리를 하지 않는다면 1시간 정도? 우리는 텍스프리를 포기하고 이 제품들을 샀고 그 뒤로 갔을 때도 줄을 보고선 그냥 돈키호테 쇼핑을 포기했다.

 

 편의점에서 산 제품들

 

 산토리 하이볼을 캔으로 만든 제품이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자기 취향 아니라고 했다.

 

 와이프가 마실라고 산 호로요이 소다맛이다. 그냥 음료수 수준 맛있다. 

 

 로스트포크 앤 마요네즈 오니기리라고 쓰여 있다. 참치마요 같은 맛이었고, 초밥처럼 밥사이 공기층이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일본식 계란말이 명란젓이다. 일본식 계란말이와 명란젓이 들어 있는 삼각김밥 느낌인데, 명란젓을 좋아하는 와이프 입장에선 명란젓 양이 적어 아쉬웠다고 한다.

 

 또 일본에서 유명한 이로하스 복숭아 물이다. 이프로같은 맛이다. 공항에서 나와서 자판기에서 찾기가 힘들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편의점 같은데선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모찌롤이다. 전에 일본에 왔을 때는 음식을 거진 먹지를 못 해 편의점에서 많이 사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근데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일본을 오겠다 그 정도는 아니다.

 

모미지 오코노미야키

 호텔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야식 겸 저녁으로 모미지라고 하는 오코노미야키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에 왔다. 와이프가 말하기로는 전여자 친구인가 전 남자 친구가 이 식당에 가고 싶어 물어봤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식당이라고 한다.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당연히 생맥주를 각자 하나씩 시켰고 일단 먼저 계란말이 같은 메뉴를 시켰다. 맛있었다. 분명 맛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먹어볼 듯한 맛이었다. 

 

 두 번째는 야끼소바를 시켰다. 주문 자체는 기다리고 있을 때 직원이 나와서 받았는데 그때 생강을 빼주냐고 물었다. 우리 앞에 기다리던 20살 정도로 보이던 한국 손님들은 다 빼달라고 하던데 우리는 넣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나는 너무 좋았다고 생각됐다. 일본음식의 향을 싫어하던 나는 생각 향이 그나마 그 향을 가려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뭐 전 남자 친구인지 전 여자 친구인지 연락을 해야 될 만큼 맛있는 건지 다른 가게와 비교를 해볼 수는 없었지만 일본음식을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가게이다. 오사카를 또 오게 된다면 충분히 또 오겠다고 생각이 되는 식당이긴 했다.

 

 이렇게 오사카 첫날이 끝났다. 여행 자체가 오랜만이고 일본 자체도 오랜만이어서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하면서 너무나 기다려지는 여행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지만 항상 여행은 기대만큼 즐거웠던 거 같다. 물론 이번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