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부의 여가활동/국내여행

제리와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 6

제리부 2023.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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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드부팡

제리와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 6

 어느덧 제주도 여행이 절반이 지나갔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빡빡하게 일정을 잡아서 하는 여행이 아니기에 특별히 신체적으로 힘든 점이 없이 와이프와 제리와 함께 힐링을 하는 여행이 되고 있다. 물론 제리는 아닌 거 같다. 숙소만 돌아가면 코를 고며 다음날 아침까지 잠만 잔다.

 

자드부팡 - 애견동반 카페

자드부팡 - 제주 제주시 조천읍 북흘로 385-216

 오늘은 아침부터 와이프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하던 카페에 가기로 했다. 가보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위치는 산속 같은 곳에 있고 산길을 살짝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 주의를 하며 가야 한다.

 

 짧은 산길을 들어가고 주차 후 카페 건물로 향했다.

 

 기본적으로 건물이 두개가 있었는데 주문을 하고 음료를 만들어주시는 메인 건물로 먼저 향했다.

 

 메인 건물의 전체적인 모습. 와이프가 왜 오자고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예뻐 보였다.

 

 와이프가 주문하는 동안 주변을 보았는데, 감귤농장도 하시는건지 감귤나무들과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메인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우리는 다른 건물에는 손님들이 있어 이쪽에서 커피를 마셨다.

 

 이날은 햇빛이 좋기도 하고 워낙 인테리어를 잘해두셔서 그런지 사진이 너무 잘 나왔다.

 

 그냥 사진이 찍으면 찍는 대로 잘 나온다.

 

 주문한 음료와 빵이 나왔다.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그냥 카페에서 우리가 맛보는 정도의 맛이었다.

 

 식사를 하지 않고 왔기 때문에 타르트와 빵을 시키고 와이프는 뭔가 더 특이한 걸 시켰는데 이름이 뭐였는지 생각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메인 건물 옆 건물에 사진을 찍겠다고 구경을 하러 왔다.

 

 이 건물도 인테리어를 너무 잘해두셨기 때문에,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왔다.

 

 이쪽 건물은 절반이상은 큰 통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온실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준다.

 

 천천히 둘러보는데 너무 예쁜 카페였다.

 

 통창은 이렇게 큰 커튼으로 예쁜 느낌을 주었다.

 

 열심히 제리도 인증샷을 남겨주었다. 카페에 잘 어울렸다. 

 

 와이프가 꼭 가고 싶다고 했던 카페여서 밥도 먹지 않고 카페부터 부랴부랴 온 곳이었는데, 와이프가 굉장히 만족해했다. 와이프가 평소에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우리는 신축 아파트를 들어오면서도 다 새거이지만 꼭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 하여 집 인테리어도 하고, 요즘도 인테리어를 바꾸겠다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는데, 이 날 이곳을 가면서 와이프는 굉장히 행복해했었다. 남자인 나도 보기에 굉장히 예뻤던 카페이기에 사진을 찍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였다. 개인적으로도 제주도에 오신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카페였다.

탑동 광장 

탑동 광장 - 제주 제주시 중앙로 1

 자드부팡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탑동 광장으로 향했다. 광장이라 해서 바다를 보면서 걸어 다닐 수도 있고 농구장이나 스케이트 장 같은 곳이 있어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는 광장이다.

 

탑동광장

 이곳에 온 목적은 농구를 하기 위해서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나는 첨에 제주도를 간다고 했을 때 힐링이 주목적이었으니 그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 가지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농구를 잠깐이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다. 아쉬웠던 건 농구를 하며 바다도 볼 수 있을까 했지만 농구장에서 바다는 가려져 있어 보면서 할 수는 없었다. 농구를 1시간가량 정도 했고, 게임을 뛸 만큼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기에 혼자서 했다. 와이프는 제리랑 기다리다가 롱보들 가져와서 타기도 하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미친부엌 - 고등어 초밥

미친부엌 - 제주 제주시 탑동로 15 1,2층

 예전에 잠시 제주도에 왔을 때 지인들이 소개해준 맛집이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우리는 그때 먹었던 고등어초밥을 잊지 못해 애견동반이 되지 않음에도 포장을 해서라도 먹겠다고 생각을 했다. 탑동광장 근처였기 때문에 나는 차에서 제리를 케어하고 와이프가 포장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에 올 일 있다면 분위기도 있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다면 이곳도 추천을 하고 싶다.

 

 포장을 하고 신나게 달려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고등어초밥이고 저만큼으로 하나 더 주문했다.

 

 숙소에서 포장해서 먹었던 고등어 회는 두툼하지 않아 아쉬웠다면 여기는 밥 위에 두툼하게 올라간 고등어가 굉장히 맛이 있다. 기본적으로도 회보단 초밥을 선호하는 나이기에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운동을 하고 나서 그런가 더 맛있었던 거 같다.

 

해왓 - 물회

해왓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고로 30-1

 나는 그다지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와이프는 물회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제주도 물회를 먹어 보고 싶다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포장을 위해 방문했다.

 

 메뉴는 이렇게 있다.

 

 숙소로 돌아왔다. 와이프는 혹시나 내가 입맛에 안 맞을 것을 배려해 성게 미역국까지 포장을 했다. 물회는 기본적으로는 특별할 것이 없고 특히나 내 입맛에는 더 그다지이어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어떻게 만들든 맛있다고 생각한 미역국을 먹는데 이게 성게 때문인지 미역국이 비린 맛이 나서 나는 미역국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었다. 성게도 좋아하고 물회도 좋아하는 와이프 입장에서 그냥 그럭저럭 한 맛이라고 크게 좋아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날을 마무리했다. 숙소에선 게임도 하고 누워서 쉬기도 하고 편안하게 보냈다. 점점 제주도에서의 여행도 끝이 나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냥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을까 바라고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아쉬운 맘이 더 커지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