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부의 여가활동/해외여행

일본 후쿠오카 여행 - 23.09.25

제리부 2023. 10.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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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 오호리 공원

일본 후쿠오카 여행 - 23.09.25

 후쿠오카 여행을 온 지 벌써 4일 차가 되었다. 3일 동안 너무 힘들게 여행을 해서 오늘부터는 조금 여유롭게 다니자고 계획을 잡았다. 

 

오호리 공원

일본 〒810-0051 Fukuoka, Chuo Ward, Ohorikoen, 公園管理事務所

 

 후쿠오카 도심 속에 있는 큰 공원인 오호리 공원으로 오게 되었다. 여행을 계획을 하면서 보니 후쿠오카는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은 그리 많은 느낌은 없었다. 평소 한국에서는 잘 걷지 않다가 여행을 가면 걷는 걸 좋아하는 우리는 공원을 오게 되었다. 

 입구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온 방향에선 여기가 입구 였다.

 공원 가운데에 큰 호수가 있다. 

 오리들이 많이 보였고 딱히 가까이 다가가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한 여름이었다. 며칠 전 한국에서 긴팔을 입고 있던 날씨가 그리웠다. 

 호수에서 오리배도 탈 수 있었다. 물론 우리는 타지 않았다. 

 

차부가마

3-2 Ohorikoen, Chuo Ward, Fukuoka, 810-0051 일본

 공원을 대충 한 바퀴 돌고 나서 우리는 식사를 하러 왔다. 차부가마라는 우동 전문점으로 왔다.

 식당 메뉴판이다. 나는 텐동을 주문했고 와이프는 붓카케 우동을 시켰다. 

 새우튀김도 각자 하나씩 추가 주문했다.

 내 텐동이 나왔다. 오사카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텐동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는데 여기 텐동도 맛있었다.

 국도 맛있었다.

 와이프가 시킨 붓카케 우동이다. 사실 아직 난 이런 음식까진 도전을 하지 못하겠다.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카페를 찾았다. 원래 가려 했던 카페는 월요일은 휴무라서 가지 못하여 오던 길에 보였던 카페를 가기로 했다. 

LA SPIGA 라 스피가

1 Chome-3-5 Ohori, Chuo Ward, Fukuoka, 810-0052 일본

 라 스피가라는 곳이었다. 들어와서 보니 빵집이었다.

 크로와상이랑 이름을 모르겠는 빵이랑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그냥 지나가다 보고 들어온 빵집이었으나 빵이 굉장히 맛있었다. 커피도 맛있었고 굉장히 만족했다. 열심히 계획하고 가려했던 유명한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눈에 들어오는 곳 왔는데 그곳이 괜찮다면 뭔가 더 큰 만족감이 드는 거 같다. 

 

Abeki  아베키

3 Chome-7-13 Yakuin, Chuo Ward, Fukuoka, 810-0022 일본

 

 우리는 공원에서 야쿠인이라는 지역으로 넘어왔다. 와이프가 오고 싶어 했던 동네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베키라는 카페에 왔다. 

 아베키 입구. 또 카페를 왔냐고 하지만 빽다방이나 메가커피에 익숙한 나는 조금씩 커피를 시키니 또 카페를 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주무한 커피와 치즈케이크가 나왔다. 커피도 커피지만 케이크가 진짜 맛있었다. 이곳의 분위기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의 매장 분위기와 주인 분 께서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라서 맛도 좋았다. 핸드드립이라 그런지 커피가 나오기까지는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매장 내에서 큰소리를 내는 건 안 되는 상황이라 뭔가 눈치가 보여 핸드폰만 하게 되었다.

 

토라미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5 Chome−1−5 アローマンション103号館 105 渡辺通り

 저녁으로 토라미라는 식당에 왔다. 오마카세 술집인데 여기는 한국에서부터 예약을 하고 오게 되었다. 우리는 4천엔 이였나 했던 중간 가격에 코스를 주문했다.

 주문한 맥주와 닭가슴살 같은 음식이 나왔다. 

 여기에도 오크라가 있다. 맛있다.

 빵인데 사진으로 보니 고기 같기도 하다. 와이프가 굉장히 맛있어했다.

 지역 맥주를 시켜 보았다. 나쁘지 않았다. 

 가지 구이이다. 가지 너무 맛있다. 요즘 애들은 왜 안 좋아할까? 

 갈비찜 같은 음식이었다. 익숙한 맛

 뭐였지..

 버섯 맛있다.

 후쿠오카 와서 느낀 건 닭고기를 주로 먹는다는 것이었다. 

 삼겹살도 주었다. 역시 삼겹살은 진리

 닭 날개 구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난다.

 다른 맥주도 시켜 보았다. 이건 좀 향이 있어서 별로였다.

 츠쿠네 꼬치이다. 일본 와서 처음 들어 봤는데 이거 완전 맛있었다. 닭 완자 인데 연골 부위도 같이 다져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 먹으면 뭔가 오도독한 식감도 있는데 맛 있었다. 노른자를 터트려서 먹지 말고 그대로 입에 넣고 츠쿠네랑 같이 입안에서 터트려 먹어야 했다. 우리 옆옆 쪽에 있던 분이 시키는 데로 먹지 않아서 노른자를 하나 더 주셨다. 그런데 신기한 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손님이 와이프랑 블로그 이웃에다 인스타 팔로우까지 돼있는 분이셨다. 인터넷상 친구라 서로 얼굴을 잘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 같은 시간대에 같은 식당에 있었다는 것에 반가워했다.

 식사가 끝나가는 가운데 숯덩이로 퍼포먼스를 보여 주셨다. 오니기리를 숯을 직접 닿아서 구워 주셨는데 어떤 분들은 위생상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싫어한다기도 하는데... 몰라 그냥 너무 맛있었다. 버터를 안에 넣고 굽기 때문에 버터에 풍미가 더해져 너무 맛있었다. 

 검게 익은 오니기리 구이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타르트이다. 무화과가 철인지 무화과 타르트가 나왔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그냥저냥 했는데 와이프는 너무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 이벤트로 불꽃놀이를 할 수 있다. 일본은 저 불꽃놀이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거 같았다.

 

토리돈 

3 Chome-22-25 Haruyoshi, Chuo Ward, Fukuoka, 810-0003 일본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서도 그동안 너무 피곤해서 시도하지 못했던 늦은 시간 이자카야 가는 것을 도전했다. 미리 알아본곳들은 인기가 많아서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방문이 힘들었고 지나가다 보았던 오뎅 이자카야인 토리돈에 오게 되었다.

 주문한 술부터 나왔다. 

 기본적으로 자리를 앉는 비용이 있는데 닭가슴살 요리를 기본 안주로 준다. 닭가슴살 치고 굉장히 부드럽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오뎅집이지만 오뎅은 시키지 않은 우리. 묵이라 도가니 같은 것을 시켰다. 한글 메뉴가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음식이 나올지는 예상이 잘 안 된다.

 버섯은 역시 맛있다.

 보통 우리 국이나 오뎅탕에 들어가는 무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저런 모양의 무가 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생각한 무는 따로 또 있었다. 이걸 보니 동물의 숲에 무트코인이 생각났다.

 결국 주문한 무 그리고 토란을 주문했다. 한국에서도 토란이 있지만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일본에서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여기서도 츠쿠네 하나를 주문했다. 역시 맛있다. 

 

 뭔가 여유롭게 다닌 거 같은데도 2만보를 넘게 걸었다. 분명 힘들지 않게 다니자고 했는데.. 그래도 즐거운 여행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