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부의 여가활동/해외여행

일본 오사카 여행 - 23.02.07

제리부 2023. 3. 14. 11:00
728x90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여행 2일 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여행 2일차인 오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기로 했다. 일본 2월 초인 지금은 한국만큼 춥지는 않지만 기대한 거만큼 따듯한 것도 아니었다. 

 

 호텔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까지는 그렇게까지 멀지는 않았다. 구글맵에서 검색해 보면 30분 정도로 뜨는데 일본 지하철을 오랜만에 탔던 탓일까 잠깐 헤매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는 상황이라 아점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전에 갔을 때도 그렇고 디즈니월드도 갔을 때도 그렇고 항상 맛이 없고 비싸기만 했던지라 안에서 식사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놀부 브랜드가 있어 반가웠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도 안 먹어 봤던 쉑쉑버거를 선택했다.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와서 도와줬다. 역시 일본이라 그런지 직원이 친절해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은 일본 여자애들을 보면 한국 여자애들 같았다는 점이다. 그냥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건지 케이팝 영향이 있는 건지 마스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에 와는 달리 여자애들은 일본인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맛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가격주고 이걸 먹어야 되나 싶었다. 내가 일본음식을 아무 데나 가서 먹을 수도 없는 취향인 데다 무엇을 먹을지를 정하지 않아 오게 돼서 온 거지 개인 적으로는 가격대비 양이나 맛이나 그다지 이였다. 

 

 어쨌든 짧은 식사를 마치고 유니버셜로 입장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패스권을 두개를 샀다. 와이프는 해리포터를 좋아하고 나는 닌텐도월드를 가기를 원했었는데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패스권은 없었다. 심지어 입장 시간도 정해지는데 시간도 마음대로 되지 않던 터라 와이프가 열심히 검색을 했다. 그러다가 찾은 곳에서 시간까지 정하는 패스권을 찾았다고 해서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입을 했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와서 보니 올 패스라는 것이 생겼더라.. 굉장히 비싼 가격 이었지만 패스권 두 개를 웃돈 주고 구매한 우리가 지불한 가격이랑 별 차이 없었다. 사실 이미 우리는 패스권이 있었고 해서 어떻게 판매가 되는 건지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갈 일이 있으면 한번 올패스를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다.

 

해리포터

 들어오자마자 해리포터로 향했다. 패스권 시간상 해리포터가 먼저 이기 때문이었다. 이미 들어오는 길에 들리는 BGM 부터 해리포터 팬이 아닌 나도 처음 온 것도 아닌데 역시나 설레었다.

 

 먼저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호크와트로 입장을 했다. 패스권이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탈 수가 있긴 했는데 여기서도 하나 문제가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 줄 서기 전부터 짐칸에 짐을 두고 입장하는 것인데 들어갈 때 안내문 같은 것을 주었는데 와이프랑 나는 그 안내판을 사물함에 같이 넣어버렸다. 처음 온건 아니지만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었는데 그 안내판이 없으면 이미 어트랙션을 타고 나오는 사람인 줄 알고 직원들이 밖으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기에 강제로 밖으로 안내를 받았다. 굉장히 어리둥절했다. 다행히 소통이 되어 안내판을 다시 꺼내고 어트랙션을 타러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호그와트 어트랙션을 타자마자 패스권에 포함 이었던 히포그리프 열차를 타러 갔다. 

 

호그와트 외관

 어트랙션 두 가지를 타고 나서야 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전에도 와봤지만 너무 잘 만들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진짜 호그와트가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마법서?를 파는 가게나 지팡이를 파는 가게.. 전에도 와서 느꼈지만 기념품 가격이 조금만 더 낮아지면 어떨까 싶었다. 와이프의 덕력으로는 구입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

 

버터 맥주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버터맥주를 맛보지는 않았다.

  호그와트행 열차 앞이랑 하늘을 날아다니던 차도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디 가나 촬영을 위해서는 줄을 서야 했다.

 

원더랜드

 해리포터에서 구경을 마치고 닌텐도 월드 입장시간까지는 시간이 있어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먼저 오게 된 곳은 구역 이름이 원더랜드라는 곳이었다.

 

 스누피 어트랙션이 보였다. 우리 와이프는 또 한때 스투피에 빠져 컵이며 피규어이며 심지어 우리 가족 목걸이도 스누피 캐릭터들로 맞추기도 했었다. 나만 하고 다니는 거 같지만...

 

스누피 기념품 샵

 기다리기도 힘들고 어트랙션에는 관심이 없어 기념품 샵으로 바로 향했다.

 

 스누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물품들을 팔고 있었다.

 

 기념품 샵을 통해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스누피 스튜디오이다.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놨으니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어렸을 때는 어트랙션 타는 것에 관심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고 나니 그냥 사진 찍고 구경하는 재미가 더 좋은 거 같다.

 

키티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키티 관련된 곳도 있었다.

 

 새서미 스트리트 콘셉트에 회전목마

 

 엘모의 플레이 랜드 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한국으로 치면 키즈카페 같은 곳이었다. 

 

 한쪽에는 유모차 주차장이 있었다.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어트랙션도 있었다.

 

 거짓말이라고 뭘 다 좋아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 와이프는 새서미 스트리트 그중에서도 엘모를 좋아한다. 같이 산 커플 전기 자전거에는 엘모 인형을 달고는 자전거에게 엘모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해리포터도 좋아해, 스누피도 좋아해, 엘모도 좋아해.. 다 좋아하네 이 녀석..

 

할리우드

 지나가는 길에 패스권에 포함되어 있는 스파이더맨을 타러 왔다. 뭐 크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고등학교 때 처음 탔을 때는 신기했던 거 같다. 

 

미니언 파크

 이번에는 미니언 파크이다. 여기도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 미니언도 와이프가 좋아 하긴 했던거 같은데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는지 오래 있지는 않았다. 

 

 곳곳에 미니언들이 있었다. 

 

닌텐도 월드

닌텐도 월드

 드디어 왔다. 닌텐도 월드. 나 개인적으로 이번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오게 된 목적이었다. 나는 원래 닌텐도를 좋아하지 않았다. 스위치가 한국의 정식 발매가 되고 닌텐도를 처음 구입 했기 때문에 슈퍼마리오나 젤다의 전설 같은 게임들을 이름만 들어봤지 해본 적도 없었고, 해봤다면 마리오카트를 초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해본 정도이다. 하지만 스위치를 사고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등을 플레이해보고서는 닌텐도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런 입장에서 닌텐도 월드는 닌텐도 덕후들에게 꿈의 장소인 거 같다.

 

닌텐도 월드

 솔직히 사람이 무진장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평일 아닌가? 방학이라 그런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해리포터도 당연 사람이 많았고, 미니언 파크도 많았는데 확실히 이번 메인은 닌텐도 월드가 아닌가 싶다. 

 

 사진만 보면 그냥 배경인줄 알았겠지만.. 다 움직인다. 

 

마리오 팔찌

 결국 난 호갱이 되어 버렸다. 저 시계모양 팔찌를 차게 되면 물음표 벽돌을 치게 되면 동전 먹는 소리가 나게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게임을 할 수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벽돌 쳐보는 거 외엔 해보지는 않았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5만 원 정도 한다고 볼 수 있다. 팔찌를 파시던 직원 분이 여자분 이였는데 한국말을 연습 중이라고 했다.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전에도 오사카를 오면 한국말을 하는 직원분들은 많았는데 그냥 장사를 하다 보니 하게 되는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케이팝 때문인지 개인적인 관심으로 한국말을 하려는 일본 여자애들이 많이 늘어난 거 같다.

 

키노피오 루이지 마리오

 키노피오 루이지 마리오 캐릭터들도 돌아다닌다. 그리고 난 한 번 더 호갱이 되기 위해 별모양 팝콘을 찾아다녔지만... 이미 다 판매가 되어 없는 거 같았다. 입장 시간상 해리포터부터 갔었는데 그때도 이미 별 팝콘통을 목에 걸고 다니는 분들을 봤었는데, 이게 물량이 한계가 있었나 보다.. 그걸 몰랐던 나는 호갱이 되는 실패했다.. 가실 분이 있다면 닌텐도부터 가야 한다 팝콘통을 사고 싶다면...

 

 패스권에 있던 어트랙션을 타러 왔다. 어트랙션 이름은 모르겠으나 요시를 타고 천천히 동네 한 바퀴 도는 느낌이었다. 스릴 같은 건 없고 그냥 구경을 위한 어트랙션인 거 같았다. 

 

쿠파 성

 그리고 닌텐도 월드 메인 어트랙션이라 할 수 있는 쿠파성으로 들어왔는데, 우리 패스권에는 포함이 아니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2시간이 흘려버렸다. 마리오 카트를 타는듯한 느낌의 어트랙션이었는데 2시간을 기다린 만큼 재미있는 그런 어트랙션은 아니었다. 여기서 너무 지쳐버려서 뭔가를 더 타야겠다는 마음은 둘 다 싹 없어져 버렸다.

 

 어느새 밤이 되어 버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야경

 밤이 되어 길거리를 걸어 다니니 야경이 무척이나 예뻤다. 

 

마리오 간식

 그리고 와이프가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다고 해서 움직였다. 슈퍼마리오와 관련된 간식을 파는 곳이었다. 여기도 사람이 많아 꽤 오래 기다려서 먹었던 거 같다. 맛은 그냥 와봤으니 먹어보는 맛 일뿐 전혀 특별한 건 없었다. 

 이렇게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마무리하게 되었다. 호텔로 돌아가야 하니 호텔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야키니쿠 맛집 - Yakiniku-densetsu Baribari Sennichimae

Yakiniku-densetsu Baribari Sennichimae
Yakiniku-densetsu Baribari Sennichimae

저녁은 야키니쿠를 먹으러 왔다. 가게 이름을 바리바리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지금까지 와이프와 일본 여행에서 고기를 먹은건 규카츠 뿐 이였는데 이번엔 야키니쿠를 먹으러 왔다. 규카츠도 맛있기는 하나 또 먹고 싶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야키니쿠는 사실 뭐가 다를지 어차피 소고기 구워 먹는 건 우리나라에서 하는지라 엄청 기대가 되지는 않았다.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했던 송아지의 탄, 소 혀를 시켰다.

 

 그리고 갈빗살과 등심도 시켰다. 주문을 할 때 마음에 들었던 건 와규를 파는 식당이라서였다. 사실 다른 야키니쿠 집을 안 가서 일본에서는 얼마나 흔하게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와이프는 한우보다 와규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때부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역시 생맥주부터 받았다. 이 식당은 기본적으로 술이든 음료수든 한 사람당 하나씩 음료를 시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

 

 주문한 고기들이 나왔다. 사실 우리나라는 고기를 잔뜩 시켜 잔뜩 구워서 먹는 문화이지만 일본은 조금씩 몇 점 주고 하나씩 구우면서 술 한잔 하는 느낌의 문화였다. 근데 그게 사실 나쁘지 않았다. 물론 맛있는 고기를 왕창 먹고 싶은 느낌은 있지만 충분히 배불르고 만족이 되는 식사였다. 

 그리고 고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먹은 소고기 그중 와규에서도 최고로 맛있었다. 내 인생 고기였다. 여기가 뭐 맛집이라고 소개가 된다고 해도 전 세계 1등은 아닐 수 있지만 나에게는 내 인생 최고의 고기였다. 진짜 와규는 한점 먹을 때마다 행복했다. 내가 일본에서 이렇게 뭔가를 맛있게 먹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다 먹고 나니 가격을 어떨까 걱정했지만,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조금씩 주기 때문에 먹고 나면 너무 많이 돈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충분히 즐긴 거 같았지만 한국에서 소고기를 먹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차라리 조금 먹더래도 비싸기만 하고 실망스러운 것을 먹는 거보다 훨씬 나았다.

 

 

 고기 먹으러 오사카 가고 싶어 진다. 

 

 인생고기를 먹고 편의점을 들러 간식과 이것저것을 구입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유니버셜 기념품

유니버셜 기념품

 유니버셜에서 사 온 기념품들이다. 우리가 쓰거나 선물을 위해 샀다.

 

 와이프 친한 친구를 위해 구매했다. 스누피 인형이다

 

 스누피 열쇠고리이다. 하나씩 나눠서 전기자전거 열쇠고리에 매달기로 했다.

 

 스누피 틴 케이스이다. 안에는 쿠키가 들어 있다. 

 

 친한 친구 와이프께서 미니언을 좋아하셨다. 너무 쓸모없는 거보다 나을 거 같아서 각티슈 덮개를 샀다.

 

편의점

편의점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사 온 것들 물이랑 과자 라면 파스 같은 것들을 샀다. 

 

 언제나 가면 만족하게 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오랜만에 가게 되어 좋았다. 전에 갔을 때는 퍼레이드도 너무 좋아서 즐거 웠었는데, 이번엔 그 시간쯤 닌텐도 월드에 있었던 거 같아 퍼레이드를 못 즐겨 아쉬웠다. 패스권이 비싸다고 사지 않겠다는 분들도 주변에 있던데 난 언제나 사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여행 간 거 좀 더 쓰고 즐겁게 지내다 오는 게 좋은 거 같다.